Salon de Obong + A Fine Rain

살롱 드 오봉 + 호우시절

春夜喜雨 杜甫

好雨知時節

當春乃發生

隨風潛入夜

潤物細無聲

野徑雲俱黑

江船火燭明

曉看紅濕處

花重錦官城

두보, 춘야희우, 어느 봄밤 반가운 비

당나라 두보의 시 첫 구절이기도 하는 호우(지)시절은 가족 아이들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습니다.

호우시절, 그렇게 겸손하고 소박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집이 되길 바랐습니다.

거리에 이웃에게 등을 돌린 집이 아니라 마주 앉아 얘기 나누는 ‘열림’의 집이 되기를.

그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잠재력 있게’ 만드는 것. 공간을 통해 만들어지는 이야기들을 상상했습니다.

공유의 공간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나를 깨우는 깊은 마음을 돌아보는 심연을 배워가는 장소입니다.

그곳에서 더불어 사는, 사람 살이를 배워가며 살아가겠습니다. 글: 김지영(건축주)

좋은 비는 내릴 시절을 아나니

봄이 되면 내려 만물을 소생케 하네

비는 바람 타고 살며시 밤에 내려

만상을 적시거늘 가늘어 소리도 없네

들녘 길은 낮은 구름과 함께 어두워지고

강 위의 고기잡이 배 불만 홀로 밝구나

새벽에 일어나 붉게 젖은 곳을 보니

금관성의 꽃들도 비에 젖어 만발하였으리

건축개요

대지위치: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508-9번지

용도: 근린생활시설, 다가구주택

대지면적: 220.2㎡

건축면적: 108.94㎡

연면적: 368.78㎡

건폐율: 49.52%

용적률: 109.94%

지하1층, 지상 3층 철근콘크리트 구조

마감: 노출 콘크리트, THK24mm 로이유리, 플라스틱 창호, 알루미늄 창호

​사진: 노경